:: Library/번역(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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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istance
C94에서 나온 서클 바코.의 시키아스 책. 전부터 아스란 팬이 시키 찌르는 이야기 나오면 좋겠다고 노래를 불렀지만, 이 책, 거기에 한없이 가까운 이야기였다. 당사자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관계 자체만으로 상처입히고 상처입는 부조리와, 그 부조리를 이해하는 것을 포기한 천재와, 찔려서 피를 흘리면서도 도망치지 않는 어린아이. 나는 역시 이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것을 보고 싶은 만큼이나 이애들이 부의 감정의 연쇄 속에서 몸부림치는 모습이 보고 싶다. 고귀한 성품과 재능을 가지고도 끝내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인간의 안타까움에 흥분한다. 피흘리게 될 것을 알면서도 저항하고야 마는 그 어리석음이 사랑스럽다. 전율했다.
2018.09.02 -
사랑하는 XX
C94에서 나온 서클 타라치네하우스의 시키아스 책. 데레스테의 츠보미 이벤트 시키 카드가 생각나는 내용이었다. 젊음이란 사랑 자체를 사랑하게 만들고야 마는 경향이 있는데, 이 말하는 것은 조금 애늙은이 같은 두 아이들도, 역시 젊다는 것을 재확인한 이야기였다. 시키아스는 다양한 관점이 공존해서 좋아.
2018.09.01 -
어떤 팬과 아이돌
c94에서 나온 서클 녹차콤보의 「회장 한정 단편집」에서 사치코 신작 부분만 맛보기로 살짝. 워낙 유명하고 인기많은 작가분이라 트위터에 만화 올라오면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번역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회장 한정책은커녕 통판용 책에 실린 신작도 한 번도 번역된 걸 본 적이 없다. 굉장히 좋은 만화 많은데 말이지. 그냥 내가 못 찾는 건지도 모르겠지만.이제까지 읽은 사치코 중에서 제일 귀여웠다. 다른 c94 작품은 9월 이후에 업로드할 예정.
2018.08.18 -
하얗게 피어 -3-
서클 호시노우미의 카오리 x 프로듄느 책 3권째. 1편은 이쪽. 2편은 이쪽. 노 코멘트.
2018.08.09 -
하얗게 피어 -2-
서클 호시노우미의 카오리 x 프로듄느 책 2권째. 웹 공개본으로 작업. 공개본은 크기도 미묘하게 작고 모아레가 좀 있어서 새로 스캔할까 했으나 각잡고 스캔할 자신이 없어서 포기. 전편은 이쪽. 후편은 이쪽.
2018.08.09 -
아냐와 미나미의 따뜻한 사무소
c93에서 나온 서클 엔지의 닛타냐 책. 알 사람은 알겠지만 이분 굉장한 져지 매니아. 문제의 창문닦기 안무는 이쪽 참조. (1:07~) 나도 게 먹고싶다...
2018.07.25 -
앨리스와 늑대
CSF 2에서 나온 서클 마지히마의 우즈린 책. 모바마스의 실버 스피릿 린 카드 기반. 별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둘이 같이 아이돌 동기 아니었으면 시부린 일진 포스에 우즈키는 말도 못 걸었을 것 같긴 하네.
2018.07.22 -
TRAUMEREI
신스테 5에서 나온 미츠히로무 님의 카나후미 책. 웹 공개 버전으로 작업. 아름다웠다.
2018.07.08 -
치비무라씨! 윈터
가희정원 15에서 나온 서클 마지히마의 육아책(?). 잡아먹으려고 키우는게 사실이라는게 함정.
2018.07.08 -
이마음 이곳엔 없나니
가희정원 16에서 나온 서클 호시미타이의 시키 책. 전작 에서 이어지는 내용. 다른 건 둘째치고 사족(이라는 이름의 본편)이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 아이돌 은퇴 이후의 이야기는 자주 나오는 소재고, 책으로도 몇 권인가 갖고 있지만 이만큼 흡족해지는 이야기는 찾기 어려웠다. 아마 대부분의 은퇴 후 이야기가 은퇴 전 이야기나 은퇴까지의 각오 같은 것과 연결되지 않고 있어서겠지. 그 반동으로 이 책은 이야기의 밀도는 낮은데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시키가 프로듀서를 부르는 호칭인 「키미」를 한국어로 살리지 못하는 것이 항상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특히 더 그랬다.
2018.06.24 -
한 걸음 앞으로
c91에서 나온 진고 카지키님의 카에미유 책 2권째. 『서투른 어른들』 과 『오늘도 당신과』 사이에 있는 이야기였다. 사실 호시노우미의 『수면 아래의 행복』에서 다 나온 이야기 아닌가, 해서 그동안 손 안대고 있었지만 반지 장면이나 서로를 술에 비유하는 장면은 새로웠고, 덤으로 묘하게 카에미유로 유입이 많이 들어와서 끄적끄적. 오늘도 당신과에서 슬그머니 미유 씨 손가락에 끼워져 있던 반지가 새삼스럽기도 했고.
2018.06.22 -
Poison Sprout
가희정원 14에서 나온 서클 바코.의 시키아스 책 첫권째. 처음 읽었을 때만 해도 시키아스에 대해 별로 조예가 없었지만 굉장한 충격을 받았던 책이었다. 그래서 묵혀두고 있다가 아무래도 이 이상 가는 시키아스 책은 안 나올 것 같아서 공개. 나에게는 독의 싹인 동시에 시키아스의 싹이었다. 사랑이 무엇인지 뒤늦게 깨달은 아스카처럼, 나도 이 책이 싹이 아니라 나무였음을 이제서야 깨달았다고 해 두자. 특별함을 동경하는 사람과 정말로 특별한 사람의 조합은 고전적이지만, 시키아스에게는 그것을 뛰어넘는 엑조틱한 무언가가 있다. 아스카는 특별함을 동경하고 흉내낼 뿐인 어린아이에 불과하기에, 자기가 세상과 다르다는 것을 자각하고는 있을망정 거기에 대해 '절망'을 품고 있지는 못하다. 반면 정말로 특별한 사람인 시키는 ..
2018.06.11 -
유령이 되어 나오지 마라!
가희정원 16에서 나온 서클 바코.의 시키아스 책 3권째. 개그물을 표방하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읽히지만 이분이 그동안 낸 시키아스 책 두 권을 보고 있으면 절대로 그렇게 가볍게만 읽히지는 않는 책이었다. 이것이 마지막 만남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시키는 유언을 하러 왔던 것이구나 하고 깨닫고, 그것이 어째서 하필이면 나였다는 의문을 차례로 깨달으며 아스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유령과의 키스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을 터인데 지금의 이 두근거림은 무엇일까. 그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오싹오싹하지 않은가. 얇은 책을 모을 가치가 있지 않은가.
2018.06.08 -
계속 계속 함께!
가희정원 16에서 나온 우즈린 합동지. 첫장 펴자마자 뒹굴고 있길래 이거 표지는 번듯하게 그려놓고 r18 책이었나..? 했더니 아주 건전한 책이었다. 요망하구만. 덤으로 키얀 님 생존확인(?)을 할 수 있어서 기뻤음. 이분 책 꽤 독특한 느낌이니 찾아볼 수 있으면 찾아보길 권하고 싶다.
2018.05.30 -
용담의 꽃
***유혈 묘사 있음*** 가희정원 16에서 나온 서클 츠미키도의 샤니마스 책. 이번에 구한 샤니마스 책들 중 유일하게 눈에 찬 책이었다. 이 작가분 언젠가 이런 책 그려줄 줄 알았지. 생소하게 들리는 '용담'은 꽃 이름. 주로 뿌리 부분을 한약재로 쓰이는 것 같다. 꽃말은 정의, 승리 외에도 '슬퍼하는 당신을 사랑해' '쓸쓸한 사랑' 등이 있다고 한다. 아이돌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순수한 형태의 사랑이란 대개 그런 것이다.
2018.05.27 -
아스카쨩이 작아져 버렸다!
가희정원 16에서 나온 서클 출장 타라치네하우스의 시키아스 책. 귀여웠다.귀엽긴 하지만 사실 귀엽기만 한 책이라면 트럭으로 실어나를 만큼 가지고 있어서... 그런데도 시키아스 책을 계속 손대는 이유는 이 커플에게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무언가의 잠재력이 있다고 믿고 있어서다. 아직 그런 책은 만나보지 못했지만. 그러니까 누가 빨리 아스란팬이 시키 찌르는 책 내주세요.
2018.05.26 -
one goal
가희정원 16에서 나온 서클 커들코아의 아스란 책.그동안의 말랑말랑한 이야기에 비하면 제일 진지한 이야기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여전히 물렁하지만. 아스카가 아이돌을 하고 있는 이유야 얼마든지 있겠지만, 이 책에서의 아스카의 목적은 단 한 사람뿐인가 보다. 에쿠스테 뗀 아스카 완전 왕자님이잖아...
2018.05.26 -
하야미 카나데를 의상변경 하시겠습니까?
가희정원 16에서 나온 서클 치세노마치의 카나데 책.데레스테의 트윈테일의 바람 커뮤는 여러모로 좀 문제가 있었는데, 잘은 모르지만 여기서는 아예 프로듀서가 다른 곳에 있었다고 처리한 듯 하다. 뭐 커뮤랑 별개로 카나데의 옷이랑 일러스트는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귀여웠다. 사랑스러워.
2018.05.23 -
슈코쨩이랑 는실난실
가희정원 16에서 나온 쿠보켄 님의 슈코 책. 전의 아냐 책 두 권도 그렇고 컨셉으로 잡은 데이트를 계속 밀고 나가는 듯 하다.프로듀서 디자인이 솔직히 마음에 안 들어서 미적미적거렸지만 슈코가 너무 예뻐서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 귀엽잖아.
2018.05.18 -
꽃의 아리아
가희정원 16에서 나온 서클 오시로의 우즈린 책. 스캔으로는 전혀 드러나지 않지만 표지에 양각으로 꽃 무늬가 새겨져 있다. 특히 린 쪽의 연출은 이쪽도 두근거리게 만들었을 정도. 모니터 위로는 경험할 수 없는 느낌이니 꼭 직접 사서 손으로 만져 보기를 권하고 싶다. 여러 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 데레애니지만 1화만큼은 그 이상을 생각할 수 없는 최고의 1화라고 생각한다. 너무 뛰어난 덕분에 넘쳐나는 우즈린 2차창작들 중에서도 둘이 처음으로 만나는 이야기는 거의 그려지지 않지만, 이런 어레인지를 그려 주시는 분이 있는 것은 역시 감사할 일이다. Being illuminated by the glow, there's no way flowers can't bloom.
2018.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