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음 이곳엔 없나니
2018. 6. 24. 17:17ㆍ:: Library/번역
가희정원 16에서 나온 서클 호시미타이의 시키 책. 전작 <Squeeze>에서 이어지는 내용.
다른 건 둘째치고 사족(이라는 이름의 본편)이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 아이돌 은퇴 이후의 이야기는 자주 나오는 소재고, 책으로도 몇 권인가 갖고 있지만 이만큼 흡족해지는 이야기는 찾기 어려웠다. 아마 대부분의 은퇴 후 이야기가 은퇴 전 이야기나 은퇴까지의 각오 같은 것과 연결되지 않고 있어서겠지. 그 반동으로 이 책은 이야기의 밀도는 낮은데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시키가 프로듀서를 부르는 호칭인 「키미」를 한국어로 살리지 못하는 것이 항상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특히 더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