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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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맑음
SSF 2에서 나온 서클 화풍포피의 마미미 x 유이카 책. 미츠미네, 개인적으로 꽤나 신기하게 보고 있는 아이다(얘한텐 아이라고 부르기도 어째 좀 그렇군). 리아무 보면서 잘도 이런 캐릭터를 아이돌물에 내는구나, 했던 생각을 얘 보면서도 했다. 하긴 샤니는 아이돌물보다도 미연시쪽에 치중한 느낌이니 가능한걸까. 아무튼 미츠미네가 이 책의 미츠미네처럼 적당히 단순(?)했다면 수많은 P들이 그렇게 골머리 썩힐 일도 없었겠지. 하야미도 귀찮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아이지만 하야미의 귀찮음은 좀 다르다. 복잡하달까 무섭달까... 단어 선택이 잘 안 되는데 아무튼 나는 귀찮은 여자를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제목의 아메는 비와 사탕의 중의.
2020.10.24 -
토오루는 오늘도 거리가 가깝다
SSF 3에서 나온 서클 미니오믈렛음악단의 토오마도 책.SSF 3쯤에는 녹칠 책이 쏟아지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그렇지도 않았더라. 시리어스도 개그책도 다 미지근하다는 감상이었다. 소설이라면 몇개 괜찮은 것들이 있었지만 더 읽느라 시간을 쓸 바에는 카나후미 소설을 한자라도 더 읽지.
2020.10.10 -
#쥬리 고백 대작전!
C96에서 나온 서클 두유목장의 쥬리나츠 책.방클걸 애들은 (린제 빼고) 좋아하게 돼도 마지막에 좋아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멋있잖아. 여자였으면 반했을지도.노래도 아시자와 사키 같은 스타일로 불러줬으면 뻑갔을 텐데 말이지.
2020.10.07 -
우린아아
가희 22에서 나온 서클 마지히마의 우즈린+아카리아키라 책. 제목을 이렇게 써놓고보니 찻잎을 아이스아메리카노에다 우린 정체불명의 음료같구만.아키아카는 리아무 버리고 뉴브랜드로 갑시다.
2020.10.02 -
moment
SSF 3에서 나온 서클 히다마리플래닛의 샤니마스 책.늘 있는 일이지만, 새 장르를 파면서 맘에 드는 작가분을 만나면 그 작가 전작들을 전부 헤집는 역주행을 하게 되는데, 샤니에서는 이 서클이 처음이었다. 정작 이 책은 정주행의 결과물이지만. 역시 언제나 있는 일이지만, 이런 장르는 처음에 꽂힌 몇명 신나게 파다가 처음엔 관심없던 아이들한테도 슬슬 눈길이 가게 되는 시기가 참 재밌는 것 같다. 이 아이들 왜 그리는지 알 것 같아.아무튼 몇명인가 몇십권인가의 역주행 끝에 내린 결론은 「시대는 미츠미네를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다. 미츠미네 P들도 이건 모를걸. 무슨 뜻인지 아는 사람 있으면 칭찬해 주겠어.
2020.09.28 -
유리색 금붕어와 초절 꽃미녀
SSF 3에서 나온 서클 무사이노니지의 츠무기 x 사쿠야 책.하야미의 난떼네는 뭐라고 옮겨야할지 짐작조차 가지 않을 때가 많은데 얘는 참 쉽구만. 난난.사쿠야 말투는 못 살리겠다. 어떻게 해도 아스카처럼 되어버려.
2020.09.25 -
뒷자리의 신기루
SSF 3에서 나온 서클 무사이노니지의 타나카 x 타나카 책. 고전적인 모범생이랑 나쁜아이(?) 조합이었다. 마미미는 말 뒤에 전부다 ~~를 붙여야 할 것 같아. 옆에서 헛소리하는 애들은 어디서 봤다 했더니 경음부 애들이었다.
2020.09.22 -
소녀 반짝반짝
SSF 2에서 나온 서클 LDK의 샤니마스 책.나도 옛날에는 꽤나 감수성 넘쳤던 것 같은데 이런 정말 감수성넘치는 아이들을 보면 공감과 동시에 뭔가 형용하기 어려운 모순적인 감정이 든단 말이지.
2020.09.19 -
문라이트
이치노세 시키는 웃었다. 니노미야 아스카 같았으면 그것을 죽은 자들의 영혼을 찾아다니는 타락천사의 웃음에 비유했을 것이다. 별 상관없는 인용문이지만 써 보고 싶었어.
2020.09.18 -
잘 자, 내일 또
결국 이치노세 시키라는 인간에게는, 세계조차 자기 자신의 메타포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니노미야 아스카도 언젠가는 늦든 빠르든 그 사실을 깨닫게 되겠지만, 그러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그 앞에서도 자신의 존재증명을 관철할 수 있을까. 내 마음속의 시키아스의 마지막은 항상 그 모양이라, 궁금해진다.
2020.09.15 -
네코카나데
신스테 7에서 나온 서클 이스트쉘터의 카나후미 책. 이분 특유의 무표정하면서 사실은 꿀 뚝뚝 떨어지는 후미카랑 카나데가 좋아.네코(고양이)/타치는 수/공을 의미하는 은어.
2020.09.13 -
여름생 선명히
팀 타테가미의 카나데 생일 기념 슈카나 책. 7월 1일 맞춰서 넘긴거를 8월 다돼서야 팔아주다니 언제나 그렇지만 아주 대단해 참. 제목의 한게쇼 말인데, 절기의 하나라지만 24절기도 아닌 잡절이고, 어차피 알아들을 사람 없을 것 같아서 적당히 의역. 한자로는 반하생인데 반하는 약용 식물이라는 것 같다. 슈카나가 오래도록 행복하려면 날씨를 바꿀 정도로 몇 가지 크고 작은 기적이 필요할 것 같지만. 이 귀엽고 가여운 아가씨가, 자신한테 걸맞는 행복을 손에 쥘 수 있기를.
2020.08.09 -
Undisclosed
가희 21에서 나온 서클 바이로필리아의 마미키리 책. 애네도 비주얼 참 좋단 말이지. 전에 읽었던 마미키리 책에서 마미미 손톱이 걱정(?)이었던 터라 좀 웃었다.키리코는 인간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코우메가 보면 눈을 반짝거릴 정도로 인외의 존재였으면 좋겠다. 그래도 상관없이 좋아해주는 마미미였으면 좋겠다.
2020.08.06 -
con amore: 리조넌트 블루
소리굽쇠는, 누군가가 진동시키지 않으면 울리지 않는다. 그렇게 당연한 사실을, 한참을 돌아서야 겨우 깨닫게 되었다. 그런 거라면, 마음 속에서, 낮고 둔탁한 소리를 울리는 이 굽쇠를 울리는 것은 누구일까. 누군가, 대답을 알고 있다면 가르쳐 줬으면 좋겠어. 두드리고, 울려서, 차라리 부수어 버리는 것은 누구인지. 제발, 누군가. * 카나데의 모습이 이상하다고 깨달은 것은 2주 쯤 전부터였다. 타인의 기척에 대해 그다지 민감한 편이 아닌 후미카지만, 적어도 연인의 변화 정도는 빨리 깨닫을 수 있도록 주의하고 있었다. 그랬기에 눈치챌 수 있었을 정도의 사소한 이변. SOS 신호라고 인식하기에는 너무나 희미했다. 무엇인가가 있었던 것은 알 것 같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까지는 알아챌 자신이 없어, 차를 권하며..
2020.07.26 -
아가뇩 프리뷰 에디션 (수정판)
시리어스 쪽에서 최고의 닛타냐 책을 꼽으라면 역시 「수족관의 밤」일 테고, 다음가는 작품으로는 「누구를 위하여 말은 있는가」, 「렌」, 「bride」 등을 꼽을 수 있을 게다. 아가뇩도 빼놓기 어려운 책이긴 하지만 역시 완전판이 나왔을 때 얘기겠지. 이 선행판이 나온 게 2018년 12월이고, 선행판의 선행판.. 이라고 할 수 있는 네임책이 나온 게 2016년 2월인데다 최근엔 다른 장르 책을 두 권이나 내셔서 그냥 다른 수많은 명작일 뻔했던 장편들처럼 그냥 잊혀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작가분 근황을 살펴보면 아주 잊어버린 건 아닌지 가끔 닛타냐도 그리기도 하고. 어쨌든 그냥 기대를 접기에는 아까운 이야기다. 그냥 여기까지라서 용렬해지지 않고 끝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작화나 인쇄 질이 더..
2020.07.12 -
언젠가의 고백
C94에서 나온 서클 패러랠 유니버스의 나오카렌 책. 가희 19에서 나온 총집편에서 발췌.나오카렌은 뭐랄까... 애틋한 이미지가 있는 듯. 우즈린이 서로 죽고 못사는 거랑은 살짝 다른 의미로, 상대가 소중하고 가여워서 손을 대려다가도 머뭇머뭇 하게 되는 느낌. 가벼워 보이는 나오도, 나오 한정으로 가벼워 보이는 카렌도, 사실은 꽤나 속 깊은 아이들이니까. 아마 서로의 그 약함도 소중하게 여기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2020.07.09 -
플리즈 러브 미 모어
가희 21에서 나온 서클 STRISCH의 카나데리카 책. 다 번역하고 나서 예전에 올린 이 서클 책을 다시 읽어보니 그때 썼던 감상이 지금이랑 한글자도 달라진게 없어서 웃었다. 귀엽다니까, 카나데도 프레데리카도 후미카도. 립스 중에서 안 귀여운 앤 슈코밖에 없어.
2020.06.22 -
화살표 공범자
가희20에서 나온 서클 오카파야의 카나데 & 시키 책.원래 속내를 솔직하게 드러낼 줄 모르는 애들이기도 하고 주제가 민감해서기도 하고 원문 자체가 좀 애매하기도 하고해서 뭔 얘기 하는지 좀 알 수 없는 느낌이지만, 사실 이 둘이 자기들 이야기로 얘기를 나누면 이런 식으로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립스 중에서는 제일 데면데면할 것 같은 둘이지만, 야키소바 할로윈에서 후미카랑 많이 엮여서 이젠 좀 친해졌을까.
2020.06.17 -
얼굴이 너무 천재 2
c98에서 나온 서클 팀 타테가미의 립스 책. 표지가 그야말로 힘 꽉 주고 그렸구나 싶었다. 전작도 마찬가지였지만 아니 이 얼굴 가지고들 뭣하는 짓들이야...? 하는 감상. 자다 일어난 얼굴이 저런 건 반칙 아닌가. 다들 얼굴 좋기로 소문난 아이돌들 중에서도 얼굴좋음을 과점했음이 분명한 이 유닛이, 얼굴좋음을 술술 손가락 사이로 다 써보지도 못하고 흘려버리고 있는 모습들을 좋아한다. 그래야 립스지.
2020.06.14 -
우즈린등등 이런저런 모음
c97에서 나온 서클 마지히마의 우즈린+기타등등 모음책... 만 우즈린 부분은 신작 한컷 제외하고 생략. 우즈린은 여기저기 흩어져서 번역돼 있어서 딱히 새로 할 맛이 안나서.미나믜언니가 트라프리 혼내주는 내용이 보고싶어 (?)
2020.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