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노세 시키(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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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프레데리카라는 소녀
C94에서 나온 서클 녹차콤보의 프레데리카 책. 뒤의 시키 만화는 이미 번역된 것이 있지만 해석이 달려 있어서 같이.프레데리카라는 아이돌에 대한 해석은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겉과 속이 같은 순수한 인간이라는 해석이 대세였던 터라, 이 책의 해석은 신선했다. 사실은 신선하기보다는 몇 가지 공식에 반하는 설정에 기반하고 있어서 지나치게 대담한 해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후에 데레스테의 레이지 레이지 이벤트에서 프레데리카가 보인 모습에 대격변이 일면서 그 전에 이미 이런 해석을 했던 작가분의 혜안에는 감탄했다. 역시 내공이 깊으신 분. 감탄했다. 그거랑은 별개로 사실 이 책의 프레데리카 해석에는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데레마스에서 두꺼운 가면으로 자신을 감추고 있는 사람은 하야미 카나데 한 사람..
2018.12.17 -
아스카쨩이 저주의 비디오를 봐버려서 적당히 처리하는 이야기
가희 17에서 나온 서클 새틀라이트의 아스카 책. 표지는 아무리봐도 쏘우 패러디 같은데 내용은 링이었다.항상 나오는 4컷만화 시리즈도 모두 갖고 있지만, 정작 제일 맛있는 부분은 트위터에 올려 버리시기에 손 안 대고 있다. 4컷 아닌 것도 몇권 더 있긴 하지만 4컷만큼 재미있지는 않아서. 덤으로 일본의 귀청소 문화 도통 이해 못하겠어.
2018.11.17 -
The Sense of wonder
C94에서 나온 서클 팀 타테가미의 슈카나 책. 프리퀼. 가희 17에서 나온 노발리스는 다른 이야기였고, 소 영때부터 예고해 왔던 소 스위트를 기다리고 있다. 도대체 얼마나 달길래 이렇게 기다리게 하는 거야. 슈카나의 참맛은 결코 단맛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2018.11.11 -
ED 데레마스 낙서 모음
C94에서 나온 서클 엣지의 책. 일러스트 쪽. 표지의 아스카가 너무 예뻐서 산 책이었는데 정작 안에는 한컷뿐이라서 좀 실망했다. 그래도 슈가하랑 유이랑 란코가 너무 귀여웠고 예상 안 한 립스도 있어서 좋았어.수영복 운동화에 평소 싸매고 다니느라 안 탄 새하얀 피부의 조합이 신기할 정도로 끌렸다.슈가하랑 유이 참 좋아하는데 이거다 싶게 맘에 와닿는 책이 잘 없단 말이지.
2018.09.30 -
resistance
C94에서 나온 서클 바코.의 시키아스 책. 전부터 아스란 팬이 시키 찌르는 이야기 나오면 좋겠다고 노래를 불렀지만, 이 책, 거기에 한없이 가까운 이야기였다. 당사자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관계 자체만으로 상처입히고 상처입는 부조리와, 그 부조리를 이해하는 것을 포기한 천재와, 찔려서 피를 흘리면서도 도망치지 않는 어린아이. 나는 역시 이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것을 보고 싶은 만큼이나 이애들이 부의 감정의 연쇄 속에서 몸부림치는 모습이 보고 싶다. 고귀한 성품과 재능을 가지고도 끝내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인간의 안타까움에 흥분한다. 피흘리게 될 것을 알면서도 저항하고야 마는 그 어리석음이 사랑스럽다. 전율했다.
2018.09.02 -
사랑하는 XX
C94에서 나온 서클 타라치네하우스의 시키아스 책. 데레스테의 츠보미 이벤트 시키 카드가 생각나는 내용이었다. 젊음이란 사랑 자체를 사랑하게 만들고야 마는 경향이 있는데, 이 말하는 것은 조금 애늙은이 같은 두 아이들도, 역시 젊다는 것을 재확인한 이야기였다. 시키아스는 다양한 관점이 공존해서 좋아.
2018.09.01 -
이마음 이곳엔 없나니
가희정원 16에서 나온 서클 호시미타이의 시키 책. 전작 에서 이어지는 내용. 다른 건 둘째치고 사족(이라는 이름의 본편)이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 아이돌 은퇴 이후의 이야기는 자주 나오는 소재고, 책으로도 몇 권인가 갖고 있지만 이만큼 흡족해지는 이야기는 찾기 어려웠다. 아마 대부분의 은퇴 후 이야기가 은퇴 전 이야기나 은퇴까지의 각오 같은 것과 연결되지 않고 있어서겠지. 그 반동으로 이 책은 이야기의 밀도는 낮은데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시키가 프로듀서를 부르는 호칭인 「키미」를 한국어로 살리지 못하는 것이 항상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특히 더 그랬다.
2018.06.24 -
Poison Sprout
가희정원 14에서 나온 서클 바코.의 시키아스 책 첫권째. 처음 읽었을 때만 해도 시키아스에 대해 별로 조예가 없었지만 굉장한 충격을 받았던 책이었다. 그래서 묵혀두고 있다가 아무래도 이 이상 가는 시키아스 책은 안 나올 것 같아서 공개. 나에게는 독의 싹인 동시에 시키아스의 싹이었다. 사랑이 무엇인지 뒤늦게 깨달은 아스카처럼, 나도 이 책이 싹이 아니라 나무였음을 이제서야 깨달았다고 해 두자. 특별함을 동경하는 사람과 정말로 특별한 사람의 조합은 고전적이지만, 시키아스에게는 그것을 뛰어넘는 엑조틱한 무언가가 있다. 아스카는 특별함을 동경하고 흉내낼 뿐인 어린아이에 불과하기에, 자기가 세상과 다르다는 것을 자각하고는 있을망정 거기에 대해 '절망'을 품고 있지는 못하다. 반면 정말로 특별한 사람인 시키는 ..
2018.06.11 -
유령이 되어 나오지 마라!
가희정원 16에서 나온 서클 바코.의 시키아스 책 3권째. 개그물을 표방하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읽히지만 이분이 그동안 낸 시키아스 책 두 권을 보고 있으면 절대로 그렇게 가볍게만 읽히지는 않는 책이었다. 이것이 마지막 만남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시키는 유언을 하러 왔던 것이구나 하고 깨닫고, 그것이 어째서 하필이면 나였다는 의문을 차례로 깨달으며 아스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유령과의 키스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을 터인데 지금의 이 두근거림은 무엇일까. 그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오싹오싹하지 않은가. 얇은 책을 모을 가치가 있지 않은가.
2018.06.08 -
아스카쨩이 작아져 버렸다!
가희정원 16에서 나온 서클 출장 타라치네하우스의 시키아스 책. 귀여웠다.귀엽긴 하지만 사실 귀엽기만 한 책이라면 트럭으로 실어나를 만큼 가지고 있어서... 그런데도 시키아스 책을 계속 손대는 이유는 이 커플에게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무언가의 잠재력이 있다고 믿고 있어서다. 아직 그런 책은 만나보지 못했지만. 그러니까 누가 빨리 아스란팬이 시키 찌르는 책 내주세요.
2018.05.26 -
설탕 기관총
신스테 6에서 나온 서클 빔전구76점의 책. 프로듀서가 너무 모테기라서 웃었다. 전작에선 이런 느낌 아니었잖아, 너.
2018.04.18 -
Du courage!
서클 아로에연고의 미쿠+립스 책. 카나데가 귀여웠다. 미카: 아핫 개꿀★
2018.04.12 -
내일, 사계절을 함께
가희정원 15에서 나온 서클 바코.의 시키아스 책 2권째. 개인적으로 '아스란이여, 이것이 시키아스다' 라는 말이 나오게 만드는 책을 찾고 있는데, 이 책에서 그런 기색을 살짝 느꼈지만 역시 아직은이었다. 사실은 이미 통합당해 있었거나, 모체가 아닌 쪽의 아스카를 만난 적이 있었다거나 하는 반전을 기대했는데. 똑같이 생긴 자기를 의자에 묶어 놓고 막대기로 쿡쿡 찌르는 시키를 보고 싶다.
2018.03.10 -
Wild @t Heart!! #2
가희정원 15에서 나온 카미야님의 립스 동인지. 전편은 이쪽.마지막엔 그 사람이 나올 걸 알고 있었기에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그 전에 먼저 당해 버렸다. 프레쨩 마지텐시...다음은 다른 책 예정이라 3권은 한참 후에야 나올 듯.덤으로, 세로로 스크를 내려서 보게 되는 스크린 상으로는 절대로 마지막 페이지 카나데 그림자(또는 핏자국)의 의미를 알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이건 손으로 직접 페이지를 넘기고 침을 삼키는 경험을 하지 않으면 겪지 못할 감정. 그러니까 사서 보자.
2018.03.04 -
말할 수 없는 비밀
c93에서 나온 서클 케이마르미의 카나후미 책.카나후미에서 처음 고백하는 것은 무조건 후미카라고 생각한다. 카나데는, 겁이 많은 성격이기도 하고 자기가 후미카에게 걸맞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할 테니까. 아니, 이미 고백하기 전에 사기사와 후미카라는 존재는 카나데에게 있어서 구원이나 마찬가지인 존재가 되어 있겠지. 그런 사람들이다.
2018.02.03 -
평범한 사람
c93에서 나온 서클 우사다코야의 립스 책.읽고서 뭔소린지 모르겠으면 제대로 읽은 거 맞다...
2018.02.01 -
<Squeeze>
C93에서 나온 서클 호시미타이의 시키 책. 이 작가분 책 앞으로도 계속 사겠지만 번역은 안해. 못해. 이분 책 읽기는 6권째, 번역은 3권째 하면서 느낀 건데 이분이 책에서 쓰는 어휘, 분명하게 말해서 좀 다르다. 단순히 나랑 안맞는 게 아니라 정말로 보통이랑 달라. 원문을 읽어 본 사람은 알 거다. 덕분에 엄청나게 의역을 했다. 데레마스에 얘는 왜 아이돌을 하고 있나 싶은 아이들은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격일 친구가 시키일 텐데. 시키 책을 꽤 여럿 읽으면서 이런저럭 해석을 보아 왔지만, 언제나 특이한 각도에서 접근해오는 이 서클답게 이 책의 해석도 신기했다. 척 봐도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어오지 못한 듯한 시키인만큼, 시키가 아이돌에 지속적으로 흥미를 갖게 만드는 원천은 '싫증나지 않는 인간..
2018.01.24 -
유리리 ~Date~ (2)
유리리 ~데이트~ 2편째. 1편은 이쪽. 역시 좋아하지 않는 커플이 나오면 썩 즐겁지는 않구만... 좋아하는 캐릭터라도 둘이 커플이 되면 또 다른 느낌이라.
2018.01.17 -
유리리 ~Date~ (1)
C93에서 나온, 가희정원 12 즈음에 나왔던 백합 합동지 유리리의 후편. 데이트가 테마다. 아무리 봐도 데이트랑 상관없어 보이는 편도 몇 개 있지만 (웃음) 어느 소설에서 읽은 이후로 계속 생각나지만, 프레데리카는 정말로 태양 같구나... 전작 유리리는 이쪽. 2편은 이쪽.
2018.01.15 -
딱히 아무라도 좋은 게 아니야
C93, 서클 출장 타라치네하우스의 시키아스 책. 그동안 내신 책은 카에룰라였지만 트위터에는 한결같이 시키아스만 그리신다 싶더니, 이번에는 책도 시키아스 내셨다. 나쁘지 않았으니 됐나. 시키아스가 뜨게 된 건 데레스테의 시키 커뮤부터였던 걸로 아는데, 역시 잘 만든 시나리오는 대단하구나 싶다. 시키도 아스카도 워낙 다채로운 면을 갖고 있는 애들이다 보니까 작가분들마다 보는 것도 보여주고 싶어 하는 부분도 다르고. 재미있는 커플이다. 개인적인 요망이라면 사이좋은 시키아스에 분노한 아스란 광팬에게 시키가 테러당하는 이야기를 보고 싶다. 굉장히 질척질척하고도 시키아스란의 핵심을 꿰뚫는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
2018.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