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brary(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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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여유라는 건가요?
C101에서 나온 서클 레드사이트의 마도카 & 하즈키씨 책. 웹 재록본이지만 역시 한마디씩 붙여둔 코멘트만으로도 다시 읽을 가치가 있는 게 책이란 말이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가는 고양이의 전형인 마도카가 귀여웠어. '아마도' 라이벌이라는 건 인식하고 있지만 그걸 인정할 수도 없고 인정해도 입장상(?) 어떻게 추궁할 수 없는 그 눈매의 표지가 매력적. 한번씩 나오는 토오루의 백치미?도 필견. 뭐 샤니P는 성격상 아이돌한테 손은 못 댈 것 같고 역시 정실?은 하즈키려나...?
2023.03.12 -
얼굴이 너무 천재 5
내 말끝에 벨보가 사담을 했다. 「모처에서 내가 겪은 일이 생각나는군. 해 질 녘이 되면 어둑어둑한 길을 따라, 이름이 가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라고 하자고. 파시스트 소년단 의 단원인 레모를 구경하러 가고는 했네. 까만 콧수염, 까만 고수머리, 까만 셔츠 차림이었는데 이빨까지 충치로 썩어 새까맸네. 그런데 레모가 어떤 처녀에게 키스하는 거라. 이빨이 새까만 레모가 그 아름다운 금발 처녀에게 키스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그만 구역질이 나더군. 그 처녀가 어떻게 생긴 처녀였는지 기억은 안 나네만, 어쨌든 내게는 그 처녀야말로 동정녀이자 창녀, 말하자면 『파우스트』에 나오는 같은 것이었네. 레모가 그런 처녀에게 키스를 했으니 구역질이 났을 수밖에」 벨보는 반어적인 분위기를 돋우느라고 부러 어조를 착 ..
2023.03.04 -
대체우주의 파랑새
SSF5에서 나온 서클 아메노히모가모의 시즈 책. 나왔을 무렵에 게임 쉬고 있던 것도 있고, 니치카는 하즈키 동생이라는 설정이 미코토는 아스카 닮은 외모가 미묘해서 직접 프로듀스 해보게 된 것은 거의 실장 반년쯤 후였다. 니치카 쪽이야 워낙 말들이 많아서 이제와서 더 붙일 말은 없지만, 미코토 윙에서의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죽어도 좋아"라는 대사가 개인적으로 충격이었다. 덕분에 404 not found에서 감탄. 이것만으로도 열권씩 살 가치가 있었어. 그것 말고도 다른 아이돌 이야기에선 언제나 아이돌 자기 자신이 먼저 즐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샤니마스인데, 아이돌 하는 게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는 니치카의 모순점을 훌륭하게 풀어내 준 작품이라는 느낌. 빨리 행복해지라고 들볶는 사람들이 좀 배워으..
2023.02.25 -
Window
SSF5에서 나온 서클 묵살천사도쿠로쨩의 토오마도 만화. 후기에도 나와 있듯이 토오마도 해석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서폿카드 UNTITLED를 기반으로 한 내용. 작중에 나오는 바람의 마타사부로 이야기는 미야자와 겐지의 동명의 동화. 노래로도 있는 모양인데 얼마나 관계있는지는 모르겠다. 나만이 토오루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하는 것도, 바람구멍(..)을 뚫어주고 나서야 토오루도 평범한 인간임을 인정하는 것도 참 중2스러운 마도카스러운 발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사쿠라 토오루란 그런 식으로 주변 사람들을 착각하게 만드는 사람인 거지. 어쩌면 정말로 신일지도 모르고. 샤니는 강화주간에(끝났지만) 데레는 인피니트 타워에 게임할 시간도 없는데 힘들구만...
2023.02.19 -
맑음 때때로 아사히
SSF5에서 나온 서클 타지타지의 아사히 책. 날씨랑 관련된 이야기들. 이름 때문에 그런지 원작에서도 날씨랑 관련된 이야기나 이미지가 많은 것 같네 그러고보니. 딴얘기지만 이번에 나온 아사히 MV카드의 "두근두근한 것은 왜 계속되지 않는 걸까" 라는 말이, 개인적인 덕질 인생의 원초적인 문제 중 하나라서 인상적이었다. 그 물, 영원히 끓었으면 좋겠네.
2023.02.12 -
늦여름 문안인사 드립니다
SSF 5에서 나온 서클 츠노드릴의 녹칠 책. 말랑말랑해 보이는 이야기지만 한장만 들추면 드러나는 에모이가 참으로 녹칠 맛이었다.
2023.02.07 -
그곳에만 소리가 있었다
SSF 5에서 나온 서클 타나우에의 토오루 책. 작가분은 토오루 랜포랑 어서와 기타 커뮤를 읽어야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하셨지만, 개인적으론 아니 그 전에 어서와 기타 읽는다고 이해할 수 있어? 하고 웃어버렸다. 개인적으로 구타 그밖의 꿈에 대하여에 버금가는 난해한 커뮤였어서. 아무튼 원전을 모르면 전혀 이해 안갈테고 읽었어도 여전히 뭔 소리여... 하게 만드는 이야기였지만, 아사쿠라가 세상에 대해 느끼는 무료함이랄까 실망감, 혹은 원초적인 무심함 같은 것이 침이 고일 정도로 느껴졌기에 기뻤다.
2023.01.31 -
약속을 맺는 방법
가희 30에서 나온 서클 1학년3반타카하루의 코이토 책. 번역은 코마츠나 님. 2차 SSR에 나온 중학생 모델 이야기인데, 달랑 대사 두줄인가 세줄 있는 캐릭터 가지고 굉장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싶었다. 메이의 샤낫삐나 코가네 랜포의 꿈꾸는 소녀나 키리코 그라드의 전방십자인대쨩(..), 히나나 그라드~랜포의 토오루 등등 인상적인 엑스트라 빌런(?)들은 꼽자면 여럿이지만, 그 중에서도 존재감이 옅은 편인 중학생 모델로 이런 이야기를 뽑을 줄은. 이렇게 과몰입하게 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샤니마스의 힘이지만.
2023.01.03 -
키리코와 소년
SSF 5에서 나온 서클 리욘토코의 키리코 책. 키리코의 조심스런 배려가 잘 드러나는 좋은 이야기였는데, 마지막 이야기의 키리코가 쓰던 반창고랑 붕대를 받은 소년이 이상한 성벽에 눈떠버리지 않았을까 하는 부러움걱정(..)에 아무래도 좋아져 버렸다.
2022.12.27 -
ASA x ASA Unkown
SSF 4에서 나온 서클 스캔바이페이즈의 아사히 x 아사쿠라 책. 번역은 코마츠나 님. 이름이랑 얼굴이 좋은 거야 정평이 나 있지만 가만보면 묘하게 파장?이 맞는 두 사람이기도 하고. 사실 엮이면 위험한? 일이 일어날 것 같아서 보호자 둘이서 격리하고 있다나 뭐라나. 아래는 둘이 본 영화에 대한 번역자분의 코멘트. 아사아사는 과연 무슨 영화를 보고 있었을까요.. 호러영화는 13일의 금요일이라는게 나와있었고, SF영화, 바다?영화, 양키영화를 감히 추측을 해봤습니다. 외계인 SF영화: ET 대부분의 외계인 영화는 지구 침략을 다루고 있죠. 인디펜던스 데이, 엣지 오브 투모로우, 맨인블랙, 우주전쟁에 하나 더 넣자면 화성침공? 그런데 아사아사가 영화를 본 후에 하는 행동은 '우주인을 찾자', 'UFO를 찾자..
2022.12.24 -
토오히나 브로큰 시티
SSF5에서 나온 서클 소바카와의 토오히나 책. 도대체 뭔 내용이야 이거...? 하다가 페스투어 보상카드였던 [구타, 그밖의 꿈에 대하여] 커뮤를 읽고 쓴 책이라는 걸 알고 납득. 사실 그 커뮤 내용이랑도 전혀 상관없지만 도대체 뭔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통했다(?). 그 카드랑 [어서 와, 기타] 둘이 아마 최흉의 커뮤일거라 생각해. 거대코이토가 귀여웠다. 난 아무도 기억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어.
2022.12.18 -
사랑과 전선
가희 28에서 나온 서클 소바카와의 P럽조? 만화. 번역은 코마츠나 님. 이야기도 그렇고 편집도 그렇고 좀 난잡한? 책이었는데 엄청 번역 잘 해 주셔서 놀랐다. 샤니마스 항간에선 P러브도? 같은 걸로 아이돌간 티어?를 나누는 모양인데, 개인적으론 아예 그쪽에서 출발을 하지 않았던 터라 거기 딱히 집착할 필요 있나? 싶다. 비슷한 생각 하고 있는 애들이 투닥거리는 게 귀엽긴 하지만은.
2022.12.16 -
낙원은 아직,
SSF 5에서 나온 서클 INUZINI의 사장님 x 프로듀서 책. 아사히가 주역인 건 프레젠 포 유 이벤트에서 사장님께 산타(?)의 선물을 전해준 게 아사히여서 그랬겠지만, 그렇지 않았더라도 이런 경우에 아사히였을 거라는 이야기엔 동감. 프로듀서는 아사히의 지도니까. 샤니마스 커뮤 읽으면서 진짜 이 사람(프로듀서)한텐 못 당하겠네, 하고 감탄했던 장면이 딱 셋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사히 스텝에서 내가 아사히의 지도가 될게, 라고 하는 장면이었다. 다른 하나는 니치카 그라드에서 떨어져도 된다고 하는 장면. 나머지 하나는 비밀. 스텝의 그 대사에서 아사히는 심드렁한 반응으로 지나갔지만, 부디 아사히, 어른이 되고 나서는 그게 어떤 무게를 가진 말이었는지 깨달았으면 좋겠다. 아이돌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
2022.12.11 -
make up my mind
SSF2에서 나온 서클 이모무야본점의 아마나 x 치요코 책. 코마츠나 님 번역. 처음으로 성에 찼던 샤니마스 동인지가 용담의 꽃이었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정말로 아마나의 멘탈 약함과 치요코의 의외의 프로의식은 아마 다른 것 이상으로 직접 맛보지 않으면 경험하기 힘든 진미라는 느낌. 이 둘이 나오면 그런 이야기일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딱 그런 내용이었다. 연분홍 제외하면 여기서 전혀 성장하지 않았다는 게 놀랍구만(?).
2022.12.08 -
아사후유 요코렌보
C100에서 나온 서클 모리키노코의 아사후유 책. 요코렌보는 배우자나 애인이 있는 사람을 연모하는 것. 불륜적인 의미 + 일방적인 사랑에 초점을 둔 단어인가 보다.공식에서도 아사히에 대한 후유코의 열등감이나 라이벌 의식은 줄곧 중요한 소재지만, 거기에 프로듀서를 끼워넣으면 이렇게 된다는 느낌. 별로 자랑스럽게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처음으로 아사후유에 눈떴던(?) 소설이 딱 이런 내용이었어서. 그쪽은 R18이고 프로듀서 취급도 심한 물건이었지만. 대충 후유코쨩은 앞으로도 저한테 계속 열등감 느낄 검다. 후유코쨩이 갖고싶어 하는 것, 전부 제가 눈앞에서 빼앗아 드릴검다. 전부 저한테 빼앗기고, 계속 저를 의식하고 질투하게 만들 검다. 후유코쨩, 평생 저의 포로가 되는검다. ......정말로 좋아함다, 후유..
2022.12.04 -
냐가냐가냥냥
SSF4에서 나온 서클 소바카와의 아마나? 책. 뭔 내용인진 모르겠지만 그냥 귀여워서 슥슥.
2022.12.01 -
카호비요리
SSF4에서 나온 서클 유키도케하치노스의 카호 책. 코마츠나 님 번역. 귀엽다(2). 대충 트러블이 있는 애들 사이에 카호를 던져넣으면 해결된다는 이야기, 사실일지도.
2022.11.29 -
다 안지 못할만큼 하트를 줄게
가희 30에서 나온 서클 모독적카레라이수의 쥬리쵸코 책. 번역은 코마츠나 님. 쥬리 커플링 중에서는 치요코가 제일 보통? 순한맛이라는 느낌. 둘다 상식인이라 그런 거겠지만, 그런데도 역시 이 둘 아니고선 이런 모습 안 나오지, 하게 만드는 흐름이 즐겁다. 여자 여럿 울리게 생겨서는 순애보란 말이지.
2022.11.27 -
아이돌의 ■■도리라니 절대 안되는게 당연하잖아요!!!!
C100에서 나온 서클 야키테타쟈마이카의 치요코 책. 번역은 코마츠나 님. 예전에 번역했던 이 서클 카호 책이 도저히 여기 올릴 수 없는 내용이라서 유기(?)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도 이분 다른 장르 책 치고는 비교적 얌전한 편일지도.
2022.11.22 -
달라붙어, 너에게
C100에서 나온 서클 마지히마의 우즈린 책. 덜익은? 얀데레 우즈키도 맛있었지만 그걸 한방에 부숴버리는 린한테는 역시 반할 수밖에 없다니까.
202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