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윽고 조그만 빛을 찾아 (카에데)
아키★에다님의 카에데 동인지.'카에데와 프로듀서가 어중간하게 사이좋게 지내는 책' 이라는 소개문구를 보고 어중간하다는 게 무슨 뜻이야? 하면서 집어든 기억이 난다.처음 읽었을 때는 좀 밍숭맹숭한 내용이네, 하고 생각했었지만 여러 번 다시 읽을수록 작가님 특유의 그 따뜻하고 잔잔한 분위기가 퍼져와, 지금은 제일 마음에 드는 책 중 한 권이 되었다.샘플도 그렇고 보정을 하다 보니 배경이 흰색으로 보이지만, 현물은 일반적인 광택 백상지가 아니라 엷은 살색빛이 도는 미색지라 그게 또 작품 분위기에 어울린다. 얇은 책 사는 것을 그만둘 수 없는 이유 중 하나.
2017.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