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구치 마도카(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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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엔딩으로 막이 내려도
C100에서 나온 서클 아메노히메가모의 히나나 책. 묘비로 쓰려다가 전문공개 됐길래 슥슥.
2023.04.05 -
어른의 여유라는 건가요?
C101에서 나온 서클 레드사이트의 마도카 & 하즈키씨 책. 웹 재록본이지만 역시 한마디씩 붙여둔 코멘트만으로도 다시 읽을 가치가 있는 게 책이란 말이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가는 고양이의 전형인 마도카가 귀여웠어. '아마도' 라이벌이라는 건 인식하고 있지만 그걸 인정할 수도 없고 인정해도 입장상(?) 어떻게 추궁할 수 없는 그 눈매의 표지가 매력적. 한번씩 나오는 토오루의 백치미?도 필견. 뭐 샤니P는 성격상 아이돌한테 손은 못 댈 것 같고 역시 정실?은 하즈키려나...?
2023.03.12 -
Window
SSF5에서 나온 서클 묵살천사도쿠로쨩의 토오마도 만화. 후기에도 나와 있듯이 토오마도 해석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서폿카드 UNTITLED를 기반으로 한 내용. 작중에 나오는 바람의 마타사부로 이야기는 미야자와 겐지의 동명의 동화. 노래로도 있는 모양인데 얼마나 관계있는지는 모르겠다. 나만이 토오루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하는 것도, 바람구멍(..)을 뚫어주고 나서야 토오루도 평범한 인간임을 인정하는 것도 참 중2스러운 마도카스러운 발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사쿠라 토오루란 그런 식으로 주변 사람들을 착각하게 만드는 사람인 거지. 어쩌면 정말로 신일지도 모르고. 샤니는 강화주간에(끝났지만) 데레는 인피니트 타워에 게임할 시간도 없는데 힘들구만...
2023.02.19 -
늦여름 문안인사 드립니다
SSF 5에서 나온 서클 츠노드릴의 녹칠 책. 말랑말랑해 보이는 이야기지만 한장만 들추면 드러나는 에모이가 참으로 녹칠 맛이었다.
2023.02.07 -
그곳에만 소리가 있었다
SSF 5에서 나온 서클 타나우에의 토오루 책. 작가분은 토오루 랜포랑 어서와 기타 커뮤를 읽어야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하셨지만, 개인적으론 아니 그 전에 어서와 기타 읽는다고 이해할 수 있어? 하고 웃어버렸다. 개인적으로 구타 그밖의 꿈에 대하여에 버금가는 난해한 커뮤였어서. 아무튼 원전을 모르면 전혀 이해 안갈테고 읽었어도 여전히 뭔 소리여... 하게 만드는 이야기였지만, 아사쿠라가 세상에 대해 느끼는 무료함이랄까 실망감, 혹은 원초적인 무심함 같은 것이 침이 고일 정도로 느껴졌기에 기뻤다.
2023.01.31 -
토오히나 브로큰 시티
SSF5에서 나온 서클 소바카와의 토오히나 책. 도대체 뭔 내용이야 이거...? 하다가 페스투어 보상카드였던 [구타, 그밖의 꿈에 대하여] 커뮤를 읽고 쓴 책이라는 걸 알고 납득. 사실 그 커뮤 내용이랑도 전혀 상관없지만 도대체 뭔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통했다(?). 그 카드랑 [어서 와, 기타] 둘이 아마 최흉의 커뮤일거라 생각해. 거대코이토가 귀여웠다. 난 아무도 기억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어.
2022.12.18 -
카호비요리
SSF4에서 나온 서클 유키도케하치노스의 카호 책. 코마츠나 님 번역. 귀엽다(2). 대충 트러블이 있는 애들 사이에 카호를 던져넣으면 해결된다는 이야기, 사실일지도.
2022.11.29 -
chill chill chill
C100에서 나온 서클 스테키나스테키의 녹칠 책. 아사쿠라의 무신경이 히구치를 덮친다...! 이 작가 전작 樋口円香、帰省す。혹시 파실분 계시면 비싸게 삽니다.
2022.11.15 -
넘어진 너와 젖은 바닥
C100에서 나온 서클 타나우에의 토오마도 책. 스캔으론 안 드러나지만 표지의 양각이 빗방울이나 눈물에 들어 있어서 그걸 손으로 따라가는 게 또 각별했다. 패배밖에 보이지 않는 미래에 이상한 화풀이를 하고 마는 마도카도 귀엽(?)지만, 차이고 돌아온 토오루를 보면서 지금 이 순간만은 완전히 나의 것, 이라는 희열에 물들어 있을 마도카를 생각하면 또 군침이 돈단 말이지.
2022.10.12 -
흔들림을 찾고있어
SSF4에서 나온 서클 옥시즌의 토오마도 만화. 아아 무섭도다 아사쿠라 토오루......
2022.10.04 -
녹칠 인 도쿄 후편
C100에서 나온 서클 요가도장의 녹칠 책. 전편은 이쪽. 나야 아사쿠라 토오루라는 인간을 이해하는 것을 애저녁에 포기하긴 했지만, 적어도 내가 읽은 책 중에선 이 이상으로, 아, 아사쿠라 토오루는 이런 사람이었지, 하고 감탄했던 적이 없었다. 인간이랑 외계인이랑 서로를 전혀 이해 못해서(의사소통이 안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싸우는 옛날 SF소설이 몇 개 있었지. 아사쿠라 토오루는 그 앞에서 아주 평범하게 자기 할말을 늘어놓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라드 때의 물벼룩에 대한 감상도 그렇고, 이 애는 자아가 확고해서 그런건지 인식이 희미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그런 차이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무질러버리는 사람이니까. 소꿉친구들이 토오루에게 홀딱 반해 있는 것도, 그 과하게 좋은 얼굴도 있겠지만 그 초연함 ..
2022.09.22 -
Off The School Zone
SSF4에서 나온 서클 묵살천사도쿠로쨩의 코이토 책. 읽고 나서 보니까 코이토가 아니라 코이토네 엄마 책인가? 아무튼 나야 향상심 같은 건 약에 쓸래도 없는 사람이라 코이토 같은 애를 보면 존경스러워진다. 기특해. 이상한 밈을 붙여준 윙의 그건 물론이고, 2살때 놀이터에서 떨어진 이야기나 앨범이나 히나나네 엄마나 전부 공식의 랜딩포인트 커뮤에 나오는 내용. 특히 마지막에 살짝 실수했던 건 기억도 못했었는데 용케도 잘 넣었다 싶었다.
2022.09.18 -
너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가희 31에서 나온 서클 아메노히모가모의 녹칠 책. 첫 책부터 봐온 서클이지만 이 에모이의 현현 같은 얕고 잔잔한 물에 익사해버릴 것 같아서 차마 손대지 못하고 있다가 제일 덜한 책으로 슥슥. 이렇게 얕은데 어째서 이렇게 무거운지.
2022.08.29 -
박막
가희 31에서 나온 서클 전파화사단의 마도카 카호 책. 후기에도 있지만 마도카 서폿 카드도 그렇고 어딘지 애들한테 무른 마도카와 그런 환경에서도 착하게 자란(?) 카호의 관계는 딱 이쯤이지 않을까 싶었다. 살짝씩 보여주는 녹칠이나 방클걸의 모습도 좋고.
2022.08.28 -
Tie The Knot With -우리들의 13개월-
내가 자주 쓰는 표현중에 일종의 성성(聖性)이라는 표현이 있다. 직업상(?) 차마 성성이라는 말은 쓰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에 준하는 작품에서 느낀 감정을 뭉뚱그려 표현할 때 쓰는 말인데, 이 장르에서 그 대표격이던 작품이 일종의 성성에서 명확한 성성으로 화한 지금에는, 일종의 성성에 가장 가까운 작품은 이 히나마도 책이 아닌가 싶다. 형용할 자신도 없고, 형용하고 싶지도 않아지는 오랜만의 작품이었다. 이조차도 그 성성에 비하면 바다 속의 찻잔에 지나지 않는다만.
2022.07.16 -
PEEPHOOOOOLES!
SSF 4에서 나온 서클 INUZINI의 책. 전반부는 기번역본이랑 웹에 공개된 부분으로 작업. 실책은 미색지라 웹상의 흰색이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긴 한데 그건 직접 사서 읽는 쪽의 즐거움으로. 대체로 아이돌들 입장에선 그런 관계리라곤 생각도 하고 있지 못한 느낌인데, 역시 P 감시(?) 목적으로 들어온 마도카는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다는 점이 묘하게 해석 일치. 아니 근본적으로 불일치지만. 사무소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가정집 같은 구조에 위화감을 느끼거나 문제의 아침 커뮤(..)에서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는 것은 참 마도카스러워서 새삼 감탄했다. 프로듀서 시점에서도 문득문득 보이는 쓸쓸함을 사쿠야가 캐치해 내는 것도 그렇고. 사쿠야의 안심한 듯한 쓸쓸한 듯한 미소와 사장님의 뒷모습으로 마무리..
2022.06.26 -
잘 잊는 마도카쨩
가희 30에서 나온 서클 소라이로크레용의 마도코이 책. 기반이 된 원작 내용은 코이토가 옛날에 마도카한테 받은 곰모양 스트랩 잃어버려서 미안해한다는 걸 알고는 자기는 아예 잊고 있던 게 미안해서 같은 캐릭터 스트랩 사주려다가 크기를 안 봐서 커다란 곰인형 사버렸다는 이야기. 화룡점정은 인형마저 전혀 다른 캐릭터였다는 거. 아무튼 묘하게 냉담한 것 같지만 사실은 코이토 끔찍이 생각하는 마도카가 잘 드러나는 이야기였다. 기억하는 방식이 참 마도카다웠다는 감상. 마도카가 다 그렇지 뭐.
2022.04.30 -
YELLOW MERRY MEL MELLOW
가희 30에서 나온 서클 타나우에의 히나나 일러스트 북. 왼쪽 약지 석양색의 네일이 혀를 빼물게 하는구만. 두 번 다시 떠오르는 일은 없어. 하지만 나는 네 곁에 있을 거야. 이 말이 그렇게 인상적이었던 이유를 이 책을 읽을 때쯤에야 깨달았는데, [그때에는 나도 네 곁에 있을게] 라는, 새끼 오타쿠 무렵에 내 정체성 한부분을 차지한 모 만화의 한 구절을 생각나게 해서였다. 오랜만에 기억났어.
2022.04.19 -
새벽녘의 햇살은
가희 29에서 나온 서클 옥시즌의 녹칠 책. 이 애들을 투명하게 놔두는 것도 국가적 손실이지만 그 투명함이 반짝반짝하게 되어 가는 걸 바라보는 것도 오타쿠적 손실라는 감상이었다.
2022.03.19 -
녹칠 인 도쿄 전편
C99에서 나온 서클 요가도장의 녹칠 책. 밀크 들어간 시푸드 어쩌고는 무슨 괴식인가 했는데 그냥 평범한 컵라면이었다. 이 사람 책은 읽고 나서 ????? 띄우게 되는 책이랑 오우... 하게 되는 책이랑 두 종류인 것 같은데(겹쳐지는 책도 있지만. 뉴제네 지구폭발 책 같은거) 전편만 읽어서는 전자였다. 아무튼 이 문답무용으로 너희가 어리둥절하든 말든 난 할 이야기 하겠어~ 하는 전개가 좋다. 후편도 얼른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
202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