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1. 23:07ㆍ:: Library/번역
가희 21에서 나온 서클 8비트 캔버스의 시키아스 책. 전편 「친구는 신」 의 후속작.
개인적으로 좀 NG인 부분이 몇개 있는 것에 더해서 - 전작에서의 아스카의 결심을 바꿔 버린다든가, 원작이랑 관계없는 인물이 나온다든가(요시노나 클라리스였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그 이상으로 이 작가분의 전작들의 트라우마(읽어본 사람은 알 거다)를 건드리는 부분이 있어서 던져뒀었다. 그러면서도 읽기야 여러 번 읽었지만.
이치노세 시키 같은 특별한 인간이 범속해지고 마는 것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까운 일이라는 것은 이 이야기(의 신)와 동감이지만, 거기에 있어서 니노미야 아스카의 역할은... 글쎄. 내 안에서의 니노미야 아스카는 특별해지고 싶어하지만 결국에는 평범한 인간이라(그걸로도 충분히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끝까지 이치노세 시키를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아마 시키에게 나름의 위안을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깔고 보니 결국 정말로 특별해지고 만 것으로 시키를 슬프게 만든다는 이 이야기는 의외로 해석 일치 같기도 하고. 평소보다 더 횡설수설이라 나중에 부끄러워지기 전에 이쯤에서 끊어야겠다.
부제를 붙인다면 「[이치노세 시키는 귀찮은 여자다] 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몇 페이지가 필요한가?」 라는 부제를 붙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