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모토 프레데리카라는 소녀
2018. 12. 17. 01:02ㆍ:: Library/번역
C94에서 나온 서클 녹차콤보의 프레데리카 책. 뒤의 시키 만화는 이미 번역된 것이 있지만 해석이 달려 있어서 같이.
프레데리카라는 아이돌에 대한 해석은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겉과 속이 같은 순수한 인간이라는 해석이 대세였던 터라, 이 책의 해석은 신선했다. 사실은 신선하기보다는 몇 가지 공식에 반하는 설정에 기반하고 있어서 지나치게 대담한 해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후에 데레스테의 레이지 레이지 이벤트에서 프레데리카가 보인 모습에 대격변이 일면서 그 전에 이미 이런 해석을 했던 작가분의 혜안에는 감탄했다. 역시 내공이 깊으신 분. 감탄했다.
그거랑은 별개로 사실 이 책의 프레데리카 해석에는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데레마스에서 두꺼운 가면으로 자신을 감추고 있는 사람은 하야미 카나데 한 사람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그 가면의 두께와 존재감이 이미 다른 가면쓴 아이들 모두를 덮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프레데리카는 태양 같은 존재였으면 하는 순수히 개인적인 희망도 있고.
아이마스 전체에서 가장 복잡한 내면을 가진 사람은 단연 하야미 카나데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의 카나데는 솔직하고 올곧은 성격 같아서 역시 사람마다 사무소마다 전혀 해석이 다르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게 2차창작의 매력이기도 하고.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프레데리카랑 아리스는 잘됐으면 좋겠다. 결혼해도 좋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