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ple

2018. 12. 30. 18:03:: Library/번역





































C93에서 나온 서클 캣팜의 타카가키 카에데 책. 알 사람은 다 알겠지만 갑툭튀해서 면접을 보는 장면은 데레스테의 메모리얼 커뮤 1화, 자기소개는 모바마스 레어 카드의 첫 대사. 


프로듀서라는 호칭 자체가 아이마스 팬들의 통칭이기도 하지만, 둘을 분리하는 전제하에서, 내가 아이돌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프로듀서라기보다는 팬으로서의 시선에 가깝다. 그런 중에서 내가 확실하게 팬으로서 좋아하는 것 뿐 아니라 프로듀스 하고 싶다, 고 생각하는 아이돌이 한 손으로 셀 만큼만 있는데, 그 중 첫번째가 이 아가씨다. 카에데씨가 무슨 이유와 무슨 생각으로 모델에서 아이돌로의 전직을 결심했는지는 모르지만, 옛날의 카에데씨는 욕심이 없는 성격이었다는 해석에 동의한다.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며, 가끔씩 맛있는 술을 마실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그런 이 사람에게 자신이 얼마나 특별한 사람인지(아마 카에데씨는 이런 취급 진심으로 싫어할 것 같지만), 세상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굉장한 특권인지 알려주고 싶다. 


다른 아이돌 중 하야미 카나데에 대한 생각은 여기에 적기에는 여백이 너무 좁지만(..) 한 마디로 하면 내 손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 사쿠마 마유는 언젠가 나를 죽여주기를 바라는 사람이라서, 같은 P의 입장이라도 조금씩 다르다고 할까. 카에데씨가 가장 단순하고, 그래서 순수하게 빛난다고 해도 되겠다.


마지막으로, 내용도 내용이지만 작가 후기의, 「이것으로 이제야, 저의 신데렐라 걸즈가 시작한 듯한 기분이 듭니다」가 충격적일 정도였다. 나의 신데렐라 걸즈도 언젠가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