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미아카이브 2
2018. 9. 26. 20:53ㆍ:: Library/번역
C94에서 나온 서클 언나운의 후미아카 책. 쓸 이야기는 많은데 시간은 없으니 용건(?)만 간단히.
1. 원래 웹에 공개된 작품의 재록본은 일부러라도 안 하는 편인데 추가 페이지가 너무 인상적이라서 안 할 수가 없었음.
2. 후기의 데레라지 이야기 읽으면서 대폭소. 같은 데레라지 들으면서도 나는 완전히 카나후미 뇌로 절여진 사람이라 어디를 어떻게 들어도 카나후미로만 들렸는데, 후미아카쪽 사람한테는 그렇게 들리겠지... 짐작은 했지만 실제로 감상을 읽으니 웃어버렸다.
3. 개인적으로 동인지 2천권 역사상 가장 로맨틱하지 않은 키스신이었다 (웃음)
4. 전에도 같은 작가분 책에서 쓴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하면 난 후미아카 별로다. 얘네가 서로에 대해 품고 있는 감정이 사랑인지, 솔직히 좀 의심스럽다. 고개를 좌로 꼬고 우로 꼬아도 스스로는 잘 해답이 나오지 않는 이 질문에 나름대로 답을 내게 된 것이 서클 오쿠노누코 주최의 합동지 '안녕, 안녕히'에 실린 세츠나린님의 후미아카 만화 'smile again'이었다(합동지 중 카에미유 한편 여기 번역해서 올리면서 책에 대해서 대충 설명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는 그냥 그렇게 덮어버리고 말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책을 다시 꺼내서 서로 번갈아가면서 되풀이해서 세 번쯤 읽었다. 그리고서 내린 결론은, 역시 이 아이들의 운명의 짝은 따로 있다는 것이었다.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