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내기 위해서 (미키)
2017. 4. 18. 02:13ㆍ:: Library/번역
마루 님의 (현재까지는) 마지막 미키 책.
12페이지까지만 손보고 잘 생각이었는데 감정선에 휩쓸려서 끝까지 해 버렸다...
나도 미키의 사랑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미키의 이야기가 용렬하고 평범한 러브스토리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유일한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미키처럼 지극히 귀족적인(내가 쓰는 귀족적이라는 표현은 타인의 평가에 신경쓰기보다 자기자신에 충실하다는 뜻이다) 성격의 소유자가 사랑이라는 모순적인 감정과 맞닥뜨릴 때 나타나는 필연적인 귀결이기도 하고. 그리고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하기에 미키는 더욱 빛날 것이다. 어쩌면 하루카보다, 치하야보다도 더. ←이거 나로서는 이보다 더한 평가가 별로 생각나지 않는 굉장한 칭찬이다.
qr코드의 덤 만화는 직접 찍어 보시기를. 한컷뿐이지만 귀엽다.
모티브가 된 테라야마 슈지의 시는 이쪽을 참조. 구글 번역으로도 읽을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