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도망자

2020. 2. 9. 02:30:: Library/번역






























































C97에서 나온 서클 요가도장의 리아무 책 2권째.

전작 유메미 리아무 살인사건이 워낙 인상깊어서 k군한테 부탁해서 이 서클 책을 여럿 더 빌려다 봤지만, 기대보다 별론데? 했다가 이 책에서 다시 감탄했다. 그거랑 비교하면 정반대의 이야기려나. 전작의 주제가 쓰레기는 인간을 구한다였다면 이번에는...

아이돌마스터 시리즈도 10년씩이나 해 왔으니까 나올 수 있는 캐릭터성이라는 감상밖에 안드는 유메미 리아무지만, 그 캐릭터성 이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 아이에 대한 팬들의 태도였다. 한방에 총선 패션 2위 전체 3위. 그야말로 그 아이돌에 그 팬이라고 할까. 아이마스는 기본적으로 상냥한 세계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그것을 받아들여 주겠지만... 리아무는 어떨까?


해석하기에 따라 감상이 전혀 달라지는 책인 모양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블랙 코미디로 읽었다. 리아무의 한심함과 순진함과 두부멘탈로는 저 상황을 마냥 즐기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서. 아마 프로듀서를 찔러버렸을 때 이상으로 정신적으로 몰려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군침이 돌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