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거 말하지 않아도
2023. 3. 19. 23:59ㆍ:: Library/번역
SSF 5에서 나온 서클 오카상식당의 마미미츠 책.
내가 왜 안티카를 좋아하는지 문득 깨닫게 된 책이었다. 다들 마음속에 외로운 촛불 하나씩을 켜놓고 있어서일까. 누구에게도 잡히지 않는 보라색 신기루인 마미미와 복잡무비한 성격의 유이카는 말할 것도 없고, 불 꺼진 거실에 혼자서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 사쿠야나, 자신을 찾아 준 것을 그렇게나 고마워하는 키리코도. 심지어 고민도 걱정도 없어보이는 강철멘탈 코가네도 아이돌이 되기 전 노력하던 마음 한구석쯤엔, 그럴 것만 같아. 아마 그렇게 조금이라도 흩어놨다간 무너질 것 같은 안타까움이 안티카를 우주 최강 유닛으로 만드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