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8. 19:41ㆍ:: Review /기타
반년 전쯤 일이지만 늘 그렇듯이 하야미 카나데 굿즈나 동인지들을 뒤적거리다 우연히 타오바오에서 알터제 미스틱 던 하야미 카나데 피규어 조명 케이스를 발견했다. 굿즈를 험하게 다루는 성격이라 피규어들 먼지쌓여 가는 채 방치해 둔 것도 미안해서 시험삼아 별 기대없이 주문했었는데, 의외로 괜찮아서 몇달쯤 전 후미카랑 란코도 주문해 보았다. 놓고 보니 꽤 괜찮아서 사진 몇 장.
중국산이라 걱정했지만 포장을 상당히 깔끔하게 보내준다. 완충재도 확실하게 되어있고 지문방지용 라텍스 장갑+지문닦이 천까지 넣어준다. 아크릴도 코팅지가 너무 깔끔하게 붙어있어서 요령 없으면 이거 벗기는 시간이 조립시간의 절반을 넘을 정도. 나중에야 요령을 깨달았지만 같이 들어오는 긁개(?)로 가장자리를 살살 긁어서 최대한 천천히 벗기면 쉽다. 아크릴 조립은 크기에 맞게 잘려오는 양면테이프로 하는데, 실수하면 망하는 접착제보단 훨씬 나은 듯. 손재주 없는 사람도 조립하기 쉽다. 어댑터는 중국제 II자형 콘센트라 변환용 돼지코가 필요.
아크릴 두께는 2mm, 투명도는 유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평범하게 괜찮다. 전면에는 캐릭터 이름과 간단한 문양.
조명은 옵션으로 바꿀 수 있는데 풀세팅하면 천장 2개, 후면 1개, 바닥 2개(란코는 1개)로 총 4~5개. 캐릭터마다 색이 다르고 각각 따로 켤 수 있어서 조합하는 맛이 있다. 아래는 예시 몇 개.
일옥에서도 팔고 있지만 이쪽은 타오바오 가격 2배라 웬만하면 타오바오에서 사는 게 낫다. 아이마스나 알터제만 만드는 건 아니고 다른 다양한 피규어 케이스도 팔고 있음. 가격은 320~480위안(6~9만원) 정도. 해외배송 된다고 되어 있지만 정작 한국주소 쓰면 못 보낸다고 해서 배대지 써야한다. 이정도 퀄리티면 라이센스 받아서 피규어 옵션으로 팔아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지. 중국제라 가능한 가격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