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칼라 사쿠라 (미나미)

2017. 4. 6. 18:14:: Library/번역














































하이 칼라(high collar)라는 것은 일본 개화기 메이지 시대(1900년 전후) 일본식과 서양식 문화가 뒤섞이던 시기의 옷차림 · 생활 등에 대한 복고풍 풍조를 뜻한다. 원래 단어는 당시 서양식 옷차림의 대표격이었던 목까지 올라오는 긴 깃, 말 그대로 하이 칼라로 서양 문화 전반을 뜻했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사용된 '신여성'이란 단어처럼 처음에는 다소 경멸적인 뉘앙스의 단어였던 것으로 보이나, 지금은 보다시피 그 당시의 문화 · 풍조나 그를 바탕으로 한 작품 등을 뜻하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바람의 검심. 우리 나라에서도 10~40년대 문학을 보면 종종 하이 카라라는 단어가 사용된다. 물론 부정적인 의미로.

나무위키에서는 이 동인지의 기반이 된 미나미 카드 이름을 '하이 컬러'라고 해 놨는데, 아마 collar를 color라고 착각한 듯. 신데렐라 극장 해당 에피소드 (487화, 491화)를 참조하길.

덤으로 이 P x 유부녀 미나미 설정은 c88에 나온 '짖궃어요 프로듀서씨' 로 이어진다. 그 책 서두에 뜬금없이 안즈 리카 미쿠(!)가 나오는 것이 의아했던 분들은 이제 좀 궁금증이 풀리셨기를.


그리고 이번에 후기를 다시 찬찬히 읽다가 뿜어 버렸다. '미나미의 부당한 이하생략 이미지'는 국내 한정으로 대부분 이분이 만들어내신 것 같은데... 하긴 그것도 동인지=야한 책이라고 받아들여지는 국내 한정이고, 웹상에 돌아다니는 이분 책들은 미나미에 대한 사랑이 절절 흘러넘치는 '후기라는 이름의 메인'이 번역되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없으니 작가분 입장에선 도리어 웃길지도. 


아, 후기의 미나미 리더 이야기 어쩌고는 2014년 나온 '미나미색의 마법' 이야기인 듯 하다. 그 책에서도 미나미가 신데렐라 걸즈 유닛의 합숙 리더로서 힘내는 모습이 나옴.


무삭제판 암호는 호텔 문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