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노세 시키(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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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손을 잡고 있을 뿐
신스테11 1872668
2023.07.13 -
데레4 2
C100에서 나온 서클 새틀라이트의 4컷만화. 새삼스럽지만 아이들 표정 참 잘 그리시는구만.
2023.03.26 -
얼굴이 너무 천재 5
내 말끝에 벨보가 사담을 했다. 「모처에서 내가 겪은 일이 생각나는군. 해 질 녘이 되면 어둑어둑한 길을 따라, 이름이 가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라고 하자고. 파시스트 소년단 의 단원인 레모를 구경하러 가고는 했네. 까만 콧수염, 까만 고수머리, 까만 셔츠 차림이었는데 이빨까지 충치로 썩어 새까맸네. 그런데 레모가 어떤 처녀에게 키스하는 거라. 이빨이 새까만 레모가 그 아름다운 금발 처녀에게 키스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그만 구역질이 나더군. 그 처녀가 어떻게 생긴 처녀였는지 기억은 안 나네만, 어쨌든 내게는 그 처녀야말로 동정녀이자 창녀, 말하자면 『파우스트』에 나오는 같은 것이었네. 레모가 그런 처녀에게 키스를 했으니 구역질이 났을 수밖에」 벨보는 반어적인 분위기를 돋우느라고 부러 어조를 착 ..
2023.03.04 -
색채의 표
가희 17에서 나온 서클 에베던스의 시키 책. 역시 아이돌 사무소는 무서운 곳이었어. 처음 읽을 땐 몰랐는데 잘 보니까 그 특유의 썩은(?) 눈 자취가 살짝 남아 있군그래...
2022.05.15 -
얼굴이 너무 천재 4
C99에서 나온 서클 팀 타테가미의 립스 책 4권째. 여전히 한숨나올 정도의 얼굴편차치로 영양가 없는 일들을 하고들 있구만.
2022.03.15 -
데레4
C99에서 나온 서클 새틀라이트의 4컷만화 모음. 새삼스럽지만 시키가 귀여웠다.
2022.02.26 -
어떤 이빌
C92에서 나온 서클 볼트27의 유혹 이빌 만화. 립스의 전신격인 유닛답게 좀 정신나간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다른 의미로 정신나간 이야기였다. 슈코는 하고로모코마치의 개선 이벤트에서 그냥저냥 평범한(?) 가족이었다는 게 나왔지만 프레데리카나 시키의 과거는 아무래도 2차의 영역일까. 시키 신데걸 만들어서 어머니랑 만나게 해주고 싶다는(신데걸이랑 가족상봉이랑 무슨 관계인진 모르겠지만) 이야기도 돌지만은.
2021.12.28 -
양지의 시
조금은 다른 반전이 있을 줄 알았는데 대사 몇 개나 인칭(보쿠, 키미)을 제외하고는 원작과 완전히 똑같은 이야기였다. 원작인 양지의 시가 실린 ZOO라는 단편집은 국내에는 고요한숨에서 일곱번째 방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는데, 개인적인 감상은 별로 재미없었다. 역겹게 쓰려고 고생한 거 같은데 이 장르는 이정도는 보통이지. 밥 먹으면서 읽었다. 애니로도 몇 편 나왔다는데 그 쪽은 못 봤다. 이런 이야기에 시키와 아스카는 참으로 나이스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 익스텐드 월드 아스카와 메리 배드 유토피아의 시키가 나온 지금은 좀더 다른 바리에이션도 생각나지만. 세계를 멸망시킨 것은 (오리지널) 시키였고 아스카는 시키를 죽이고 세계멸망을 막을지 시키를 구할지 고민했다던가. 무수히 쌓여 있는 자신의 스페어를 발견하고 과..
2021.11.27 -
입술은 무서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피어있어?
가희18에서 나온 서클 심해부유의 립스 책. 안좋은 쪽으로 망상이 심한 미카도 귀엽구만.
2021.11.20 -
Good Gone Girl
신스테 7에서 나온 서클 카즈노코의 시키미카+ 립스 책. 시키 커플링은 황금같은 나날이었다의 후레시키를 빼고는 시키아스도 시키미나도 다 결국에는 파국을 맞을 것 같은 이미지지만, 시키미카는 즐겁게 지내다가 즐겁게 헤어질 것 같단 말이지. 공식에서 후미카랑 같이 야키소바 할로윈(가칭)으로 자주 묶여서 그런가.
2021.11.17 -
얼굴이 너무 천재 3
가을 아키바초동인제 3에서 나온 팀 타테가미의 립스 책 3권째. 죽기 전에 립스 2집은 나오려나...
2021.10.07 -
Trust me, Trust you 3
v v GW 초동인제에서 나온 서클 anopiano의 시키 x 카렌 책 3권째. 생각해보니 읽고서 처음으로 이 장르도 만만치 않구나, 하고 느꼈던 데레 장편 동인지도 카렌 주역이었다. 지금도 그만한 이야기를 찾기 힘든 걸 보니 꽤 높기도 한 걸로 들어왔네. 당신이 키운 아이돌이니까. 아무튼 수미상관도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였다.
2021.06.23 -
Trust me, Trust you 2
가희 21에서 나온 서클 anopiano의 시키 x 카렌 책 2권째. 공식에서 엮이기 시작한 건 둘이 총선 상위권 오르면서부터였던 것 같지만, 예전에도 시키랑 카렌이랑 싸우는(?) 클라시스 님 만화도 있었고 둘의 배경이나 성격상 얽힐 부분이 많은 듯. 천재와 노력의 대립은 고전적인 소재기도 하고. 프레데리카나 아스카처럼 시키를 들고 다닐만한 성격은 안 되지만, 그런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키도 재미있다.
2021.06.21 -
Trust me, Trust you 1
C97에서 나온 서클 Anopiano의 시키 x 카렌 책. 예전에도 시키프레 중심으로 200페이지쯤 되는 3부작 내셨는데 오랜만에? 또 장편이 나왔길래 끄적끄적. 아이돌이란 무엇? 이라는 주제가 들어가면 못 지나치는 병이 있어서. 여러모로 데레스테 커뮤 내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카렌이 첫 라이브 마치고 쓰러져 버렸다든가, 시키가 첫 레슨후 쓰러졌다든가 첫 무대에서 일어난 정전사고를 사이리움으로 멋지게 반전시킨 일 모두 데레스테 메모리얼 커뮤 기반. 시키 커뮤는 좀 개그 분위기라 (특히 메모리얼 2에서 믿고 기다린다를 골랐다가 벙쪘던 건 지금도 기억난다) 이런 식으로는 전혀 생각 못 했었는데, 다른 아이돌의 시선으로 이렇게 볼 수도 있다는 게 신기했다. 결국은 카렌이 이겼지만(?).
2021.06.18 -
I miss your love
가희 24에서 나온 서클 8비트 캔버스의 시키아스 책. 오타쿠에게 가장 기분나쁜 혹은 두려운 일은 좋아하던 것에 대한 기억이 시간의 흐름 속에 무뎌지고 흐려져서 잊어버리고 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뭐 다 잊어버리면 기분나쁠 일도 없겠지만 그렇게까지 망각의 축복을 받을 정도라면 처음부터 그렇게 좋아했던 것도 아닐 테고. 내 오타쿠 인생의 절반쯤은 거기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었지도 모르겠다. 그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최종적 수단의 준비를. 아스카도 방향은 다르지만 어느 정도 오타쿠니까 그런 걸로 해 두지 뭐.
2021.04.29 -
헬로, 월드
가희 21에서 나온 서클 8비트 캔버스의 시키아스 책. 전편 「친구는 신」 의 후속작. 개인적으로 좀 NG인 부분이 몇개 있는 것에 더해서 - 전작에서의 아스카의 결심을 바꿔 버린다든가, 원작이랑 관계없는 인물이 나온다든가(요시노나 클라리스였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그 이상으로 이 작가분의 전작들의 트라우마(읽어본 사람은 알 거다)를 건드리는 부분이 있어서 던져뒀었다. 그러면서도 읽기야 여러 번 읽었지만. 이치노세 시키 같은 특별한 인간이 범속해지고 마는 것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까운 일이라는 것은 이 이야기(의 신)와 동감이지만, 거기에 있어서 니노미야 아스카의 역할은... 글쎄. 내 안에서의 니노미야 아스카는 특별해지고 싶어하지만 결국에는 평범한 인간이라(그걸로도 충분히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
2021.04.11 -
이치노세 박사의 이상한 애정 또는 이치노세 시키는 어떻게 연구를 그만두고 아이돌에 뜻을 품게 되었나
가희 24에서 나온 서클 슈가밀크신드롬의 이치노세 시키 x 야마시타 지로 책. 제목은 1964년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나는 어떻게 걱정을 그만두고 폭탄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나"의 패러디. 일본에서는 이름인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를 굳이 번역해서 "박사의 이상한 애정"이라고 불리는 모양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도 그렇고 오역인지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멋진 번역이라고 생각해. 별달리 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없이 둘이서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이렇게 흡입력있는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는 것에 제법 놀랐다. 동시에 좀 희망적으로 허술한 결말이라고도 생각했는데, 후기를 읽고 납득했다. 시키도 자신이 내린 결론이 비논리적이라는 것쯤은 자각했겠지만, 그것을 시키 자신이 받아들인 거라면 더 붙일 말은 없지. ..
2021.04.04 -
문라이트
이치노세 시키는 웃었다. 니노미야 아스카 같았으면 그것을 죽은 자들의 영혼을 찾아다니는 타락천사의 웃음에 비유했을 것이다. 별 상관없는 인용문이지만 써 보고 싶었어.
2020.09.18 -
잘 자, 내일 또
결국 이치노세 시키라는 인간에게는, 세계조차 자기 자신의 메타포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니노미야 아스카도 언젠가는 늦든 빠르든 그 사실을 깨닫게 되겠지만, 그러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그 앞에서도 자신의 존재증명을 관철할 수 있을까. 내 마음속의 시키아스의 마지막은 항상 그 모양이라, 궁금해진다.
2020.09.15 -
네코카나데
신스테 7에서 나온 서클 이스트쉘터의 카나후미 책. 이분 특유의 무표정하면서 사실은 꿀 뚝뚝 떨어지는 후미카랑 카나데가 좋아.네코(고양이)/타치는 수/공을 의미하는 은어.
2020.09.13 -
LiPPSTABLE
신스테 8에서 나온 서클 마리오넷장갑엽병의 립스&안티카 책... 이지만 안티카는 카메오(?)고 립스 책이려나. 안티카 애들로 데레마스 카드 따라해놓은 게 재밌었어. 미카 초기카드가 좀 무섭게 생기긴 했다.리듬겜으로 승부라면 데스컬레이트 선에서 정리됐을 텐데 말이지.
2020.08.16 -
responsibility
C96에서 나온 서클 촌인두부점의 립스 책.단편으로는 몇개 나온 걸 본 기억이 확실히 있는데 마무리가 나왔던가...? 싶어서 덮어놨다가 생각나서.
2020.07.04 -
화살표 공범자
가희20에서 나온 서클 오카파야의 카나데 & 시키 책.원래 속내를 솔직하게 드러낼 줄 모르는 애들이기도 하고 주제가 민감해서기도 하고 원문 자체가 좀 애매하기도 하고해서 뭔 얘기 하는지 좀 알 수 없는 느낌이지만, 사실 이 둘이 자기들 이야기로 얘기를 나누면 이런 식으로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립스 중에서는 제일 데면데면할 것 같은 둘이지만, 야키소바 할로윈에서 후미카랑 많이 엮여서 이젠 좀 친해졌을까.
2020.06.17 -
얼굴이 너무 천재 2
c98에서 나온 서클 팀 타테가미의 립스 책. 표지가 그야말로 힘 꽉 주고 그렸구나 싶었다. 전작도 마찬가지였지만 아니 이 얼굴 가지고들 뭣하는 짓들이야...? 하는 감상. 자다 일어난 얼굴이 저런 건 반칙 아닌가. 다들 얼굴 좋기로 소문난 아이돌들 중에서도 얼굴좋음을 과점했음이 분명한 이 유닛이, 얼굴좋음을 술술 손가락 사이로 다 써보지도 못하고 흘려버리고 있는 모습들을 좋아한다. 그래야 립스지.
2020.06.14 -
하야미 카나데 xx살
당신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2020.04.23 -
제네시스
C97에서 나메로즈 주최로 나온 바벨 합동지 제네시스에서 카와모코님 부분만 발췌.이런 종류 합동지가 다 그렇듯 단독으로는 책을 낼 만한 화력이나 필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한편 길이도 너무 짧아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안 좋지만, 마지막 한 편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있었다. 별로 꺼내보지는 않겠지만 이게 들어있지 않으면 장서로 쳐주지 않을 책. 시키아스, 시키아스.
2020.04.19 -
In extremis 3
1편은 이쪽. 인간에게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선이 있다. 그것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객관성이 없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중요하지 않아도 자신한테는 그 스타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유는 거기에 손을 대면 자기가 아니게 되어버리기 때문이다(시오노 나나미, 로마 세계의 종언). 하야미 카나데는 휘어지느니 부러지고 마는 유형의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과거에 한번 크게 부러진 적이 있을 것이다. 그 바닷가에서 아이돌이 되기로 결정했을 때 함께 결심한 것은,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감추고 휘어질 수밖에 없더라도 진정한 자신만은 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꺾을 수 없다는 긍지였을 것이다. 그 금색 눈동자에 깃든 긍지야말로 하야미 카나데라는 인간의 최후의 보루였다.그러나 포기와 도피와 거짓말로 쌓아올린 긍..
2020.01.05 -
친구는 신
가희 20에서 나온 서클 8비트 캔버스의 시키아스 책. 프레시키로 이미 한 경지에 오른 분이지만 요새는 시키아스에 푹 빠져 계신 듯. 여러 가지 이유로 이분의 프레시키는 번역하지 않기로 서원했지만, 시키아스는 괜찮겠지.이분이 그리는 아이들은 멘탈이 너무 약해서 보고있으면 걱정될 정돈데, 이 책의 시키 역시 그랬다. 미움받는 건 익숙하니까,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웃어넘기는 시키도 있을 법하지만, 이런 삐뚤어져 있는 인간적인(?) 시키도 있을 법 해. 프레시키는 쌍으로 그래서 읽는 게 괴로울 정도였지만, 여기의 아스카는 참 올곧은 아이라서 다행이다. “인간은 자주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나서 후회하는 편이 낫다’고 하잖아. 이거, 어떻게 생각해?” “자주 그런지 안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 그대로..
2019.11.27 -
Wild @t Heart #2.5
서클 expot의 wild @t heart 시리즈 막간화. 트위터판 기준으로 작업. 3편은 빨라도 내년 신스테에서 나올 듯.그거랑 익스트레미스만 하면 될줄 알았더니 이게 있었지 참...
2019.11.19 -
너에게 있는 것
C96에서 나온 서클 타라치네하우스의 시키아스 책. 시키에게 선언하는 아스카의 표정,. resistance에서 시키에게 선전포고하는 아스카만큼이나 그야말로 니노미야 아스카였다. 그 한 장면만으로 이 책을, 아니 얇은 책을 살 가치 있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아스카였다. 좋아해 정말로. 아마 언젠가 프로듀서는 시키를 아이돌로 만든 것을, 아스카는 시키와 엮인 것을 후회하게 될 때가 올지도 모르겠지만, 그때조차도 니노미야 아스카는 아스카일 것이다.그거라면 시키에게도 충분한 공양이 되겠지.
2019.09.15